주중 맞대결에 이은 리턴매치다.

주중 경기에서는 현캐가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원정 경기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대한항공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에서 7점차의 리드를 뒤집고 역전에 성공했지만 23점을 먼저 밟고도 25점에 다다르지 못했다. 상대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린 것도 패인이었는데 그로 인해 세터가 안정적으로 공격수를 찾기 어려웠다.

현캐는 여오현 플레잉코치의 600번째 출전 경기로 큰 의미가 있었던 주중 경기를 승리하고 리그 개막 이후 처음으로 1위로 뛰어올랐다. 4연승에 성공하는등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며 최태웅 감독이 얘기한 시즌 막판 기회를 잡았다. 허수봉이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공격 득점을 만들었고 팀은 블로킹으로만 13득점을 뽑아냈다.

현캐의 승리를 본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김지한등 파워와 기술을 겸비한 아웃사이드 히터진이 있지만 아가메즈의 경기력 기복이 있다. 30대 후반으로 들어서며 타점이 낮아졌기에 현캐를 만나면 높은 블로킹 벽에 고전 중이다. 최민호 외에도 허수봉과 오레올까지 블로킹이 좋은 장신 선수들이 전위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낼 것이고 전광인이 공수의 중심을 잡아줄 현캐가 연승을 이어갈 것이다.

우리카드가 홈에서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기에 오버 선택이 나아보인다.